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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살인 진드기 확진환자 아직 없다'
의심 신고환자 5명 중 1명 사망…5명 역추적조사 진행

최근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국민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아직 국내에서 SFTS 확진사례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현재까지 의심사례로 신고된 환자가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명, 보건당국이 따로 역추적 조사를 통해 SFTS와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는 사례가 5건 정도라는 설명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이하 질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의료기관 등을 통해 SFTS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례는 여전히 5건이 전부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전북, 대구, 제주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대부분 발열, 구토, 설사 등 대표적 SFTS 증상을 보이는 동시에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거나 환자 본인이 진드기에 물렸다고 주장하는 경우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 과수원을 경작하며 소를 기르는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씨는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6일 숨졌다. 질본은 강씨의 혈액을 지난 10일 채취해 국립보건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통 바이러스 분리와 확인에 2주 정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중반께 강 씨의 사인이 SFTS 바이러스인지 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다. 나머지 의심환자 4명 중데 2명은 증상이 가벼워 퇴원했지만, 2명은 아직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상태다.

김영택 질본 감염병관리과장은 "입원한 2명도 아직까지 상태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질본은 이처럼 신고가 접수되는 SFTS 의심사례 뿐 아니라 따로 역추적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역추적 조사는 질본이 확보하고 있는 7000여건의 검체 가운데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 등이 SFTS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모두 다시 검토하는 작업이다.

김 과장은 "역추적 조사 결과 지금까지 추려진 사례는 사망 1건을 포함해 5건 정도이지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범위가 계속 좁혀지고 있어 수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역추적 조

조 대상은 모두 3월 이전 발병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SFTS의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해왔고 최근 조사를 통해 이 진드기들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언제라도 국내에서 SFTS 환자가 발견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 감염병의 위험 정도가 일본뇌염 등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곤충 매개 감염병에 비해 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두통·근육통·경련 등이다. SFTS의 치사율은 보통 '10% 이상'이라고 하지만 아직 연구 초기여서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 주요 바이러스 매개체가 진드기이고,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특별히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질본 측 판단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5-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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