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한남대·가톨릭의대·단국대 공동연구팀
새로운 방식의 요실금 치료주사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요실금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다양한 조직(신경, 연골, 뼈 등)의 재생 촉진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남대 이진호 교수(신소재공학과) 연구팀이 주도하고 가톨릭의대 이지열 교수팀과 단국대 오세행 교수팀이 공동연구한 이번 연구는 약화 혹은 손상된 요도주변 근육(요도 괄약근)의 재생을 통해 요실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출산을 경험한 30%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요실금 환자 치료는 물론, 위장관 식도역류와 변실금 환자들의 위장관 괄약근 및 항문 괄약근 기능 향상·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요실금 치료제는 넓어진 요도를 좁히기 위해 띠 형태의 슬링(sling)을 이용해 요도 및 처진 방광을 받쳐주는 수술을 하거나 넓어진 요도벽에 특정 입자들을 주입해 요도를 좁히는 치료법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은 손상된 요도 주변 근육을 재생하는 근본적 치료가 아닌 임시방편적으로 요도를 좁혀주는 수동적 치료법이므로 요실금의 재발률이 매우 높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요실금 치료 주사제는 약화 혹은 손상된 요도 주변 근육의 재생을 통해 요실금을 보다 근본적·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요도벽에 주입된 치료제는 체내에서 곧바로 고형화돼 주입부위에 안정적으로 머물면서 요도를 좁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유전자가 요도주변의 세포 안으로 침투하게 되면 세포들은 bFGF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공장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한 번의 주사제 투입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은 체내의 어떠한 독성이나 이상반응 없이 진행됐으며, 요도주변 근육이 효과적으로 강화·재생됨에 따라 근본적인 요실금 치료가 가능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한남대 이진호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간단한 시술로 요실금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요실금 뿐만 아니라 변실금 및 위장관 식도역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도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최고 학술지인 Biomaterials(IF 7.404)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으며, 오는 7월 1일자 학술지에도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