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공모
보건당국이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해 4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공개모집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2013년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 선정 공모'를 통해 외상 분야에 역량이 충분하고 의지가 확실한 의료기관을 엄선해 전문적인 의료시설 및 전담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언제나 중증외상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 안에 전문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가천대길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경북대병원 등 5곳이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복지부는 외상 분야의 경우 건강보험의 사각지대로, 수익성이 낮고 업무 난이도, 위험성이 높아 민간 영역에서 자발적으로 투자를 꺼려하는 분야인 점을 감안, 연내 4개 기관을 추가 선정해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을 낮출 방침이다.
권역외상센터는 시설·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자본금 80억원과 인력 확보, 이송체계 구축 및 홍보·교육에 필요한 운영비 7억2000만억원 등을 지원받게 되며, 향후 해당 지역권내 중증외상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책임지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운영비는 권역외상센터별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얼마나 낮춰는지 등의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와 달리, 사전에 선정평가지표를 공개해 사업 목표를 뚜렷이 하고 선정의 투명성을 높였으며, 선정평가지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전문가 회의를 거쳐 반영하는 등 선정평가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
현수엽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공모에 관심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대치대병원(8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 외상환자 진료시설인 중증외상센터를 203개 마련한 미국은 기존 34%인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15% 수준으로, 90개를 마련한 독일 역시 기존 40%에서 20% 수준으로 크게 개선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010년)로 선진국에 비해 아직 많이 높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