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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병원-제약사 R&D협력해야'
허영주 보건의료기술과장 '한국 신약개발, 조기축구 수준'
미래부-복지부-산자부 협력…R&D 투자 지원

우리나라 신약개발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병원의 연구중심병원과 제약사가 함께 신약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창조적 발상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 임상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연구 성과가 제품으로 직결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허영주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지난 12일 한국화학연구원 주최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서울국제신약포럼(SINPF)'에 패널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허 과장은 특히, "우리나라 신약개발과 관련한 예산 부족은 아쉬운 점이 있다"며, "일례로 미국 NIH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미국 R&D 예산 전체의 23%에 달한다. 국방부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45%라는 엄청난 비율의 예산이 의료에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R&D 예산 16조원 중 제약산업에 들어가는 돈은 2조원이 채 안된다며, 다국적제약사 연구소 1곳이 1년에 사용하는 예산보다도 적다고 그는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신규로 15개 지역임상시험센터에 내년부터 15년간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허 과장은 "스포츠에 비유하자면 현재 우리나라 신약개발 분야 수준은 조기축구 수준"이라며, "이른바 '메시'를 영입하고 이와 함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여기엔 예산 문제가 따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과장은 우리나라 제약업계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경계하거나 우리나라와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의·약학계에 우수한 인재가 몰려있기 때문"이라며, "인재들을 적극 활용하고 제대로 관리하면 세계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패널로 참석한 임요업 미래창조과학부 미래기술과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 10대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부가 5가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가지 전략은 △기초연구성과의 후속개발 연계를 위한 플랫폼 구축 및 후속사업 지원 △연구과제 성과 검증항목에 산업화 활용여부 추가 강화 △우수 연구성과 지속 지원 연계 △대학 교수들의 신약 개발 지원 위한 1대 1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 도입 △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체제 구축 등이다.

임 과장은 "지난 2011년 신약개발에 4600억원이 투입됐지만 글로벌 기준과 비교했을 때 많은 투자규모는 아니다"며, "투자금액과 병행된 연구개발(R&D) 시스템을 개선해 전체 국내 연구개발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정부가 선도물질부터 해서 임상을 거쳐 최종 개발까지 일관되게 지원할 수 있는 펀딩소스를 확보했다"며, "인프라로 대구 및 오송에 건립 중인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올해말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본격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6-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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