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약대 정세영 교수(사진)는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약재만을 사용해서 지방간을 해소하는 동물·임상실험에 성공, 지난 연말 식품위생안전성학회가 주최한 정기학회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80여명의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8개월에 걸쳐 임상실험을 한 결과, 대부분 환자들의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농도가 30%이상 감소됨을 확인했다.
이런 지방간 개선에 대해 정 교수는 “기능식품 성분들이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축적된 지방들은 빠르게 분해돼 간 밖으로 배출되고 간은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 기능식품은 지방간뿐만 아니라 동맥경화나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인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의 수치도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모든 간 질환의 초기에는 지방간 증세가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 지방간 단계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간을 다스려 간 기능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연구를 지난 6년간 계속해 왔다.
그는 지방간 해소를 위해 식품으로 사용이 가능한 한약재인 ‘황기’, ‘단삼’, ‘갈근’ 등 3가지 성분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었다.
동물실험에서도 좋은 효과가 입증됐다.
실험용 쥐에게 고지방식과 소량의 알코올을 6주간 먹여 지방간 증세가 되도록 했다.
그리고 쥐의 입을 통해 이 개발품을 4주 동안 투입한 결과 혈액 중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적으로 떨어짐을 확인했다. 콜레스테롤은 그 양이 증가할수록 동맥경화증에 걸릴 확률을 낮춰주는 ‘고밀도리포단백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과 그 양이 증가할수록 동맥경화증을 유도하며 인체에 해로운 ‘저밀도리포단백 콜레스테롤(LDL)’ 및 ‘초고밀도리포단백(VLDL)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분된다.
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쥐는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면서도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해 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개선됨이 확인됐다.
각종 간 질환은 초기에 지방간 증세가 먼저 나타난다. 정상적인 ‘간’은 지방을 생성하고, 이를 간 바깥으로 배출해 다른 장기나 조직에 지방을 공급한다. 그런데 간에 이상이 생겨 간에서 만들어진 지방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할 경우 지방간 증세가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간기능이 저하되고, 이 증세가 더 심각해지면 ‘간염’→‘간경변’→‘간암’으로 계속 진행된다.
이 식품과 관련해 정 교수는 현재 국내특허를 출원하고, 식품의약국안전청의 허가신청을 했다. 이 지방간 개선 기능식품은 올해 과립제로 시판될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5-01-12, 22:37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