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우리나라 근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양병국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감기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10일 쥬베일 센트럴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튿날 사망한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외교부와 세계보건기구 지역 담당 의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그는 특히, "명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현지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근로자의 국내 입국을 제한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미 입국한 3명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관할지역 상급종합병원에 입원·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동부 마덴 지역에서 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해온 사망자는 지난 7일 감기증세로 약을 복용했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10일 현지 지역병원에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11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외교부, 사우디 영사관, 현지 진료의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국립 중앙의료원 긴급대응반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94명이며, 이 가운데 46명이 숨져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08-14,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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