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보사연, '2011년도 환자조사 심층분석' 보고서
대형병원의 1일 평균 외래환자 수는 20년 새 2배 이상 급증한 반면, 동네 병·의원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동네의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가 1일 진료하는 외래환자 수는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1년도 환자조사 심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일 외래환자 수는 256만6000명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외래환자 수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999년∼2002년으로, 이는 지난 2000년부터 시행된 의약분업이 외래의료 이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사연 측은 분석했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로 평균 외래환자 수 편차가 컸다.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포함)의 1일 평균 외래환자 수는 1041.1명으로, 병원(요양병원 포함)의 88.3명과 격차가 컸다.
또한 종합병원의 평균 외래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병원은 감소 또는 정체돼 있어 종합병원으로 외래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1일 평균 외래환자수는 외래진료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동네의원의 1일 평균 외래환자 수가 51.1명으로 지난 20여 년에 걸쳐 기관수가 많이 증가했음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의료기관 종별 외래환자 구성은 75.1%가 의원(치과의원, 한의원 포함)에서 진료를 받고, 종합병원이 12.9%를 차지했다.
종합병원의 외래환자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로 1990년 10.4%에서 2011년 12.9%로 늘었고, 병원도 같은 기간 4.9%에서 9.4%로 급증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외래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도세록 보사연 연구위원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종합병원의 평균 외래환자 수와 입원환자 수 증가는 대형의료기관으로 환자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의료전달체계를 통해 의료기관 간에 환자의 분산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대형의료기관에 외래 및 입원환자가 집중되고 있어 의료전달체계가 정착됐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2011년 병원의 전문의 1인당 외래환자 수는 18.1명으로 종합병원의 14.8명 보다 많으며, 전문의 개원이 많은 의원은 전문의 1인이 43.2명을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연구위원은 "전문의 1인당 외래환자 수는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는데 이는 많은 전문의가 배출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진료과목별 외래환자 구성의 경우, 종합병원 외래환자는 내과 31.5%, 정형외과 8.4%, 소아과 7.3% 순으로 내원하고, 병원은 정형외과(25.4%), 내과 (19.6%), 소아과(11.4%)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동네의원은 내과(20.0%), 일반(12.2%), 정형외과(12.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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