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OECD평균 8.8일-한국 22.4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의료기관 평균재원(입원)일수가 대부분의 질환에서 가장 장기(長期)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1년도 환자조사 심층분석-의료이용 추이 변화 및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39개 분석질환 중 26개 질환에서 우리나라의 평균재원일수가 1, 2위를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빈혈의 경우는 OECD 국가의 평균 재원일수는 6.2일인 반면, 우리나라는 9.9일로 가장 길었다. 2위는 이탈리아·스위스로 8.7일이었고, 가장 짧은 노르웨이는 2.9일에 불과했다.
또한 △당뇨병(평균 8.8일, 한국 22.4일) △내분비·영양 및 대사질환(평균 7.2일, 한국 18.3일) △정신 및 행동장애(평균 24.0일, 한국 108.8일) 등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평균재원일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신경계 질환, 순환계 질환, 뇌혈관 질환, 급성상기도감염 및 인플루엔자, 만성폐쇄성 폐질환 및 기관지 확장증, 소화기 계통 질환, 간 기타 질환,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 비뇨생식기 계통 질환 등에서 우리나라의 평균재원일수가 가장 길었다.
장영식 보사연 연구위원은 "평균재원일수가 길다는 것은 진료비 증가로 인해 환자부담이 커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재원일수가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와 함께 다른 회원국의 재원일수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즉, 재원일수의 적정여부를 제고하기 위해 의료기관 종별 재원일수의 적정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게 장 연구위원의 지적이다.
장 연구위원은 또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종별로 재원일수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질환별, 의료기관종별 재원일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요양병원이 보편적으로 가장 재원일수가 긴 가운데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의원 순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의료기관 종별 재원일수의 차이가 적정한 것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동일한 질환에 정도도 유사한 수준이면서 재원일수에 격차를 보인다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장 연구위원은 아울러 "포괄수가제의 추진은 재원일수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료기관 종별 재원일수 편차의 적정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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