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공급 중단시 심각한 상황 발생" 우려
국내 백신 자급률이 28.5%로 극히 낮은 가운데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감염병인 필수예방접종백신도 절반 가량은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백신은 28개 주요백신 중 8종에 불과했다.
필수예방접종백신 18종 중 8종이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며 기타예방접종백신 9종은 모두 국내 생산이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생산이 가능한 필수예방접종 백신은 B형간염, 일본뇌염(사백신), 신증후출혈열, 수도,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에모필루스인플루엔자b형 등 8종이다.
피내용 BCG,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Td), 사백신 소아마비(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DTaP-IPV), 폐렴구균 등 8종은 국내 생산이 불가능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유행 및 대테러 예방백신 4종 중 투창백신 1종만 국내 생산이 가능하며 탄저병, 조류인플루엔자, 세보배양 인플루엔자는 아직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다.
주요백신 중 필수예방접종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감염병에 대한 백신으로 국가에서 접종비용을 지원하며, B형간염, 일본뇌염, 수두, 인플루엔자 백신 등 15종이 있고, 대유행 및 대테러 백신은 생물테러 및 그 밖의 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백신으로 두창, 탄저, 조류독감 백신 등 4종이 있다.
기타예방접종백신은 일본뇌염, A형간염, 패렴구균, 대상포진 등 9개종이다.
김 의원은 "2020년이 돼서야 필수백신 93%, 기타백신 55%, 대유행 및 대테러 백신 100%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라며, "계획대로 되더라도 2013년부터 향후 7년간은 우리 국민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고, 2020년이란 기간도 식약처의 백신개발 지원계획서 상 목표일 뿐, 실제 백신 개발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자급화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급률이 높지 않은 요인은 기술과 돈 때문"이라며,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데 반해 국내 업체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해외 5개 글로벌 거대 제약사가 세계 백신시장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백신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자본부족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모든 질병은 사후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므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필수예방접종백신 △대유행 및 대테러 백신 △기타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만큼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