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병원급 이상 117곳 가산-50곳 감산 수가지급
위·심장 수술 등 11개 수술에 항생제 오·남용을 평가하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서울대병원 등 빅5병원외에 국립중앙의료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도 1등급을 받아 처음으로 인센티브 형태의 수가 가감지급이 시행됐다.
이번 평가는 가·감산 지급대상 기관들을 처음 선별해 지급하는 것으로, 총 117개 기관이 인센티브 형식의 가산을 받는 반면, 50곳은 적정 수준보다 떨어져 감산을 당한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심장·개두술 등 11개 수술에 대해 항생제 사용 오·남용을 개선하고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평가했다.
가감지급 종합결과 97% 이상인 최우수기관과 전 차수 대비 30%p 이상 향상된 질 향상기관을 합해 총 117곳이 5억4000만원을 가산지급 받고, 종합결과 40% 미만인 50개 기관은 2800만원이 감산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7∼9월까지 3개월 진료분에 대해 병원급 이상 총 461곳의 4만8866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심평원은 최적의 항생제 투여효과를 위해 항생제 투여시점과 종류, 기간을 평가는 6개 지표를 종합한 5가 평가결과를 산출했다.
평가결과는 1∼5등급으로 나뉜다. 심평원은 이 중에서 최우수, 질 향상, 가산제외, 감산기관으로 세분화시켜 가감지급 대상을 선별했다 .
평가된 11개 수술은 위수술, 대장수술, 복강경하담낭수술, 고관절 및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개두술, 전립선절제술, 녹내장수술 등이다.
'예방적 항생제 사용 권고지침'에서는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투여하기 시작하고 △1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를 단독으로 사용해야 하며 △수술 후 24시간 이내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한다.
지난해 종합결과, 평균은 73.4%로 2010년에 비해 9.1% 향상됐고 2007년부터 시작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실시 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병원급에서의 등급이 많이 향상돼 종별 간 편차가 줄어들었다.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을 나타내는 DDD(Defined Daily Dose,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도 평가 초년도 11.5에서 2012년 8.2로 감소돼 전반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즉 평가제 도입 후 항생제 사용량은 줄고 수술 시 적정량을 지키게 됐다.
기관별 등급별 평가결과는 1등급에 '빅5' 병원이 모두 포함된 가운데 부산대·경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보라매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건보공단일산병원, 제주대병원, 대항병원 등이 선정됐다.
2등급은 단국대의대부속병원을 비롯해 서울시의료원, 인제대부속백병원, 중앙보훈병원, 부산보훈병원, 인천시의료원, 대구의료원, 서울척병원 등이 대상에 올랐다.
3등급은 서울시동부병원, 부산시의료원, 대구보훈병원, 구로성심병원, 대전한국병원, 자이비뇨기과병원 등이다.
4등급은 국립경찰병원을 비롯해 삼일병원, 영훈의료재단유성선병원, 영남대의대부속영천병원, 바로선병원 등이며 5등급은 동신의료재단동신병원, 광주현대병원, 동의성단원병원, 목포중앙병원 등이 목록에 들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내년 진료분 평가부터는 수술환자의 안전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갑상선수술과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을 추가한 총 15개 수술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만, 확대 시행 첫 해에는 기존 11개 수술만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의 평가결과는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 시 참고할 수 있게 공개한다. 또 6차 평가계획 및 가감지급사업 안내에 대한 설명회를 11월 5∼14일까지 5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