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미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왔던 '경피적관상동맥 중재술(이하 PCI)'의 국내 가이드라인(표준지침) 개발을 위한 작업이 본격 진행된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객관적·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의료기관의 자율적 질 향상 기전을 마련하고 의료비 절감을 유도하기 위해 'PCI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PCI는 좁아진 관상동맥을 수술에 의하지 않고 카테터라고 부르는 가늘고 기다란 도관을 이용해 넓혀 주는 방법을 의미한다.
적절한 PCI 시술은 허혈성심장질환 환자의 생존율 증가 및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지만 불필요한 시술은 환자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임상가이드라인이 적절한 PCI 시술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다양한 임상사례에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심장학회는 적절한 PCI 시술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관련 학회와 공동으로 PCI의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을 지난 2009년 개발했으며 2012년에 개정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71개 임상시나리오에 대한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연구자들이 미국 심장학회가 개발한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PCI 시술의 적절성을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해당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심평원은 국내에서도 PCI의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임상현장에서 PCI 시술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또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자체적인 PCI 시술 질 관리 및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기준 국내 PCI 시술 건수는 5만3692건이다.
미국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임상현장의 차이 및 전문가 판단의 차이로 인해 제한이 있으며 2000년 일부 연구자에 의해 국내 PCI 시술의 적절성 가이드라인이 개발되기도 했으나 학회차원에서 검토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연구분야는 △PCI의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 개발 및 PCI의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 활용 방안 검토 △PCI의 적절한 시술 가이드라인 확인을 위한 조사서 양식 개발 및 자료수집방안 마련 등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현실을 고려한 PCI의 표준진료지침을 제공하고 보급·확산해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적절한 진료를 통해 의료비 절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의료기관의 자율적 질 향상 기전을 마련하고 개별적 행위 중심의 심사평가에서 의료계의 자율과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심사평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용역과제의 제안서 등록은 25일 오후 5시까지 심평원 총무부로 제출하면 되고, 사업시행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개월, 예산은 총 3300만원이 투입된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3-11-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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