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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88.5% 만성질환 있다'
2개 이상 만성복합이환율 68.3%-3개 이상 44.3% 달해
여자 만성복합이환율 77.6%…남자보다 21.5%p 높아
오영희 보사연 연구위원 "노인 예방적 건강정책 강화 필요"

우리나라 노인의 88.5%는 만성질환이 있고, 만성질환이 2개 이상인 만성복합이환율은 68.3%, 3개 이상 비율도 4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 만성복합이환율(77.6%)은 남자(56.1%) 보다 21.5%p나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의 건강실태와 정책추진방안'(오영희 인구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65세 노인이 향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여명'은 남자는 17.5년, 여자 22.0년으로 추정됐다.

특히, 노인의 88.5%는 만성질환이 있고, 만성질환이 2개 이상인 만성복합이환율은 68.3%, 3개 이상 비율도 44.3%에 달했다. 건강이 나쁜 편이라는 비율이 남자노인은 27.8%인 반면, 여자노인은 40.6%로 12.8%p 높았다.

2013년도 65세 이상 노인 치매 유병률은 9.39%로 추정됐고, 2013년 장래인구추계 65세 이상 인구수를 적용하면 치매노인 수는 약 58만명으로 추산됐다.

생활기능장애상태의 경우, 7개의 기본적인 일상생활수행(ADL)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 7.2%이고, 1개 도움이 필요한 경우 3.1%, 2∼3개 도움이 필요한 경우 2.0%, 4개 이상 도움이 필요한 상태는 2.0%였다. 10개의 수단적 일상생활수행 항목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은 13.8%, 1∼2개 도움이 필요한 비율은 4.9%, 3∼4개는 2.9%, 5개 이상은 6.0%에 달했다.

노인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종합하면, 노인의 7.7%는 수단적 일상생활수행(IADL)만 제한을 경험하고 있으며, 7.2%는 일상생활수행(ADL) 제한까지 경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의한 장기요양서비스 또는 지자체의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이용한 노인의 공적 장기요양보호율은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별 사망률의 경우, 2012년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852.9명), 2위는 뇌혈관질환(372.9명), 3위 심장질환 (367.1명), 4위 폐렴(166.4명), 5위 당뇨병(163.0명) 등의 순이었다. 연도별 사망원인 순위의 차이는 적지만, 2010년 이후 암, 뇌혈관질환의 사망률은 줄어들고 심장질환, 폐렴, 당뇨병의 사망률은 약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은 2010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80.3명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27.9명, 스웨덴 16.8명, 프랑스 28.0명에 비해 약 3배정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여자노인의 비흡연율은 92.5%로 남자노인의 비흡연율 20.7%에 비해 약 4배정도 높다. 비음주율도 여자노인은 81.2%로 남자노인 46.4%에 비해 약 2배 높고, 영양상태가 양호한 비율은 남자노인은 78.0%인데 비해, 여자노인은 63.4%로 약 15%p 낮다. 운동실천율은 남자노인이 58.0%인 반면, 여자노인은 44.5%로 13.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인구 증가는 노인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2012년 노인진료비는 16조4494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2.7배 상승했다. 2012년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건강보험 총진료비의 34.4%를 차지했다.

2011년 기준 노인의 다빈도 상병 순위는 1위가 본태성(일차성) 고혈압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가운데 급성기관지염, 등통증, 치은염 및 치주질환, 무릎 관절증 등의 순으로 높았다. 중증질환으로 발전 가능한 고혈압, 당뇨병은 의료비 증가의 주 요인으로 해석된다.

2012년도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지출 규모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규모의 약 7.3%에 달한 가운데 향후 장기요양서비스 욕구 증가 등으로 재정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영희 연구위원은 "노인건강을 위해선 금연, 절주, 영양 균형, 규칙적 신체활동 등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일차예방차원의 건강관리가 절실하다"며, "건강한 노인의 경우 건강생활습관 형성 및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의 참여 활성화와 스트레스·우울증 관리 등 정신건강에 대한 적극적 개입, 사전 예방의료서비스 및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등 노인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예방적 건강정책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1-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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