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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뼈·연골 파괴과정 규명
복지부-성모병원, 류마티스 활막세포 공격성 원인 밝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규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단장 양철우)의 김완욱 교수팀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류마티스 활막세포가 암세포와 같은 공격성을 갖게 되는 원인을 학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기초·임상인력 및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진입 성과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 사업이다. 서울성모병원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은 면역질환분야의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도부터 산·학·연 융합연구를 진행해 왔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인구의 1% 내외에서 발생하는 만성염증질환으로 활막세포가 종양(암)과 같이 증식해 뼈와 연골을 파괴하는 특징을 지닌다. 아직까지 그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뼈와 관절이 파괴되는 기전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환자로부터 얻은 활막세포의 유전자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공격성과 파괴성을 책임지는 13개의 후보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중 특히 페리오스틴 (periostin)과 트위스트 (TWIST)가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활막세포에 페리오스틴이나 트위스트의 유전자를 제거할 경우 공격성과 파괴성이 현저히 줄어듬을 보임으로써 이들이 류마티스의 새로운 치료 타깃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선입견 없이 분석이 가능한 모든 유전자를 제로 수준에 두고 생물학적인 의미를 수학적 분석기술을 이용해 추정하고 이를 실험적으로 최종 확인하는 학제간 융합연구 방법을 도입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완욱 교수는 "현재까지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이를 완치시킬 수 있는 약물은 아직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미 암과 같이 공격적으로 변한 활막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현재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활막세포의 파괴적인 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 밝혀지게 됐으며 이를 통해 관절염이 완치되는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및 과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에 실렸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1-08,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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