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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골다공증 여성에 많아…심한 고개돌림·머리충격 주의"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이석증(耳石症)' 환자들이 최근 5년 새 4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여성이나 고령층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석증 환자는 지난 2008년 19만8000명에서 2012년 28만2000명으로 1.43배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22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1.5배, 공단에서 부담한 급여비는 148억원에서 220억원으로 1.49배 상승했다. <표 참조>
성별 인원(2012년 기준)은 여성이 20만명으로 남성 8만3000명에 비해 2.41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도 여성(809명)이 남성(331명)에 비해 2.28배 높았다.
건보공단 최현승 일산병원 교수(이비인후과)는 "이석증이 여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원인은 칼슘대사와 관련이 깊다는 보고가 있다"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칼슘 대사가 취약한 만큼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만5000명(23.1%)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60대(5만4000명, 19.2%), 70대(4만7000명, 16.7%)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64.1%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도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해 60대(1309명), 70대(1729명), 80대 이상(1539명), 50대(862명)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경우 이전 연령대 대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증가 정도가 40대 이하에 비해 높았다.
최 교수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쉽다.전정기관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50대 이상 연령에서 이석증이 자주 나타난다"며, "약 9%의 노인들은 이러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석증을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머리를 다치지 않게 주의하고 이석증을 경험했던 환자나 두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귓속 반고리관 내부에는 이석(돌가루)이 쌓인 층이 있는데, 이 이석이 떨어져 귀속을 돌아다니면서 평형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을 이석증이라고 한다. 수초에서 1분 미만의 시간동안 짧은 회전성 어지럼증이 몸의 자세 변화에 따라 나타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곧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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