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기간 제외시 남녀 1.5년 차이…남 65.2년·여 66.7년
우리나라의 남녀간 기대수명의 차이는 6.7년에 달한 가운데,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프지 않은 기간(유병기간)을 제외할 경우 기대여명의 남녀차이는 1.5년으로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여자는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살지만, 유병기간이 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일 통계청의 '201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3년 총인구는 5022만명으로 오는 2030년 5216만명까지 성장한 뒤, 그 이후 감소해 2040년이면 5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2012년(48만5000명)보다 9.9% 감소한 43만7000명, 사망자수는 전년(2012년)과 유사한 2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수)은 3.3명으로 2012년(4.3명)보다 1.0명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인구 10명 중 1명이며, 2040년에는 10명 중 3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12.2%로 1980년 3.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0년 24.3%, 2040년 32.3%로 높아질 전망이며, 평균연령은 1980년 25.9세에서 2040년 49.7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노년부양비는 2013년 16.7명에서 2040년 57.2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고, 기대수명은 1980년 65.7년에서 2012년 81.4년으로 15.7년 늘어났다.
지난 2012년 기준 건강수준별 기대수명의 남녀차이는 6.7년, 유병기간 제외시 기대여명의 남녀차이는 1.5년에 달했다. 2012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7.9년, 여자 84.6년인 가운데 특히, 유병기간을 제외하면 남자 65.2년, 여자 66.7년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 출생아의 주관적 건강 기대여명(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지하는 기간)은 전체 66.4년으로 유병기간을 제외한 기대여명(66.0년)보다 0.4년 높았다. 성별로는 출생아 남자의 주관적 건강 기대여명은 66.8년으로 여자 66.0년보다 0.8년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며, 이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46.5명으로 나타났다. 2012년 사망원인 순위는 암(1위), 심장질환(2위), 뇌혈관질환(3위) 등으로 파악됐다.
2012년 주요 사인 중 암, 심장질환, 당뇨, 자살, 알쯔하이머병은 20년 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간질환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흡연율은 감소한 반면, 비만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9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25.0%로 전년(26.3%)에 비해 1.3%p 줄었다. 남자의 흡연율은 전년에 비해 3.5%p 감소한 반면, 여자는 0.9%p 증가했다. 19세 이상 인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17.7%로 전년(17.6%)과 유사했다.
19세 이상 인구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이상)은 32.8%로 전년(31.9%)에 비해 0.9%p 상승했다. 남녀 비만 유병률은 전년에 비해 각 0.9%p, 1.1%p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전반적인 경제·사회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지표'를 지난 1979년부터 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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