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만성질환자나 기초생활수급자·독거노인 등 응급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라이프태그'가 보급돼 응급 구조활동에 활용된다.
'라이프태그'는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에서 본인이 원하면 발급해 생명을 해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16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팔찌 형태의 라이프태그를 휴대하고 있는 사람이 응급상황에 처하게 되면 누구라도 스마트폰 접촉을 통해 응급환자의 병명, 응급 상황 시 행동요령, 119 긴급통화, 보호자 통화 등의 정보를 확인해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경우 119 상황실에 해당 환자의 위치 정보가 직접 전송돼 구조 활동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이를 위해 안행부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세브란스병원(서대문구 연세로)에서 민간-정부 협력을 통한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병규 안행부장관, 정갑영 연세대 총장, 현대차 정몽구재단 유영학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된 사업단은 재난의료교육센터와 라이프태그사업소로 구성돼 각 사업을 운영한다.
라이프태그란 착용자의 특이 건강상태 정보를 담고 있는 팔찌모양의 기기를 말한다. 근거리무신통신(NFC)이 활성화된 스마트폰을 이 라이프태그에 갖다대면 착용자의 △병명 △응급상황 대처요령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가 화면에 나타나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조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환자의 응급상황에서 라이프태그 정보는 119상황실에도 직접 전송돼 구조활동에도 활용된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은 소방관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다 상세한 환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행부는 세브란스병원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라이프태그 시범사업을 한 뒤,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단의 재난의료교육센터는 재난현장에서 활동할 의료진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복구·구호활동에 참여하는 공무원과 비영리단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사업단은 국내외 재난현장에 즉시 파견 가능한 재난의료대응팀을 상시 운영하고, 재난 피해자에 대한 재활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재난의료 분야의 사회공헌과 민·관 협업의 새 전기를 마련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과 응급구조가 결합된 라이프태그 서비스는 시간이 생사를 가르는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119구급차를 이용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발생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2010년: 2만5909명, 2011년: 2만6382명, 2012년: 2만7823명), 생존 퇴원율은 2012년 4.4%에 불과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4-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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