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에 따르면 지난달 8일과 이 달 11일 국민대 학생 9명과 광운대 학생 1명 등 10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본은 현재까지 파악한 홍역 의심환자는 총 49명에 달해 확진 판정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 판정 학생은 동아리 등 학내 생활을 함께 했던 친구들이었다는 게 질본 측의 설명이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들은 대부분 완쾌돼 정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감염 사실은 지난 7일 학교 측이 보건당국에 보고하면서 알려졌으며,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추가 확진 환자는 의심환자 49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2∼3일 뒤에나 알 수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학교측에서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대 인근에는 고려대 보건과학대와 서경대, 성신여대 등 대학가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을 중심으로 홍역이 유행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인 홍역은 인간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질환이다.
홍역 예방백신이 개발된 이후에는 발생률이 급감했지만 일부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 감염병이다.
홍역은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감염성이 강해 접촉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홍역에 감염될 경우 10여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3∼5일간 열이 심하게 나고 불쾌감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에 의한 피부 발진은 홍반성 구진형태로 앞머리에서부터 생긴 후 얼굴, 목, 팔, 몸통, 대퇴부, 발까지 퍼진 다음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없어진다. 발진 후 2∼3일간은 40℃이상의 고열이 나는 등 증상이 가장 심하고 5일 정도가 지나면 발진 부위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사라진다.
전염력이 강한 홍역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홍역 예방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중 하나로, 생후 12∼15개월(1차), 만 4∼6세(2차)에 걸쳐 접종한다. 만일 접종을 안 했을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두 번 맞으면 된다. 두 번의 접종을 완료한 후에는 재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질본 관계자는 "홍역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며, "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5-14, 8:8
- Copyrights ⓒ 인터넷중소병원 & ihospital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