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MERS 발생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13일 '제5차 국제보건규약 비상위원회'를 가졌다.
비상위원회는 이날 MERS 발생으로 인한 공중보건학적 심각성은 증가했지만,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에 대한 증거가 없어, 현 상황이 국제적 우려가 되는 공중보건위기상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질본은 이 같은 MERS의 국내 발생에 대비해 작년 6월부터 'MERS중앙방역대책반'을 선제적으로 운영 중이며, MERS 발생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국내 의심환자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병원감시 및 실험실진단 방법 구축, 입원치료격리병상 가동태세를 상시 유지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질본은 중동지역 여행객과 중동거주 근로자 등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MERS 감염관리를 외교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강화키로 했다.
한편 MERS는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을 보이고, 바이러스 감염 후 14일 이내 증상이 나타난다. 사망자 대다수가 50∼70대이며, 모든 환자들에게서 중동지역(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낙타와의 접촉 등 중동지역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MERS는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9월부터 현재까지 537명이 발생(148명 사망: 27.5% 사망률)했으며, 중동지역 이외 국가의 감염환자는 중동지역 여행 등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MERS는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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