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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7.7% 정신질환 보유
여성·고연령·의료급여수급자 유병률 높아
보사硏 '정신질환자 87%, 2개↑ 질환 보유 복합질환자'

19세 이상 한국 성인의 7.7%가 정신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86.8%)가 복합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의료급여수급자일수록 복합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복합 정신질환의 현황과 정책과제' 보고서(전진아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19세 이상 98만1157명 중 7.7%가 정신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들 중 약 86.8%가 복합 정신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1년 환자표본자료를 활용해 2011년 한번 이상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을 산출했다.

산출 결과, 정신질환 보유자 중 13.2%는 단일 정신질환을 갖고 있으며 대다수인 85.5%는 만성질환과 1개 이상의 정신질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며 1.3%는 2개 이상의 정신질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성별, 연령별, 건강보험 종별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 분석 결과, 여자일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의료급여 수급자일수록 복합정신질환 유병률이 높았다.

여자의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이 7.5%로 남자의 4.9%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성인의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은 15.9%로 가장 높고 55∼65세 8.8%, 45∼54세 6.3% 순이었다.
복합 질환자들은 병원을 찾은 횟수나 본인부담금도 단일 질환자보다 많았다. 단일 질환자의 의료서비스 이용일수는 연 평균 37.4일이지만 복합 질환자는 연 평균 40.9일이었다. 본인부담금도 단일 질환자는 연 평균 31만5710원이나 복합 질환자는 34만339원이었다.

특히, 건강보험 종별로는 의료급여수급자의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이 23.4%로 건강보험가입자의 5.7%보다 높았다.

정신질환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질환수는 1∼18개에 이르며 단일 정신질환 보유자는 13.2%였다. 2개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17.2%로 가장 높았고 3개 질환 보유 17.1%, 4개 질환 보유 14.8%, 5개 질환 보유 11.9% 등이다.

정신질환간 복합의 경우 우울증을 포함하는 기분장애와 정신분열병의 복합, 기분과 불안장애의 복합, 알코올과 약물장애를 포함한 물질관련 장애와 기분장애의 복합 패턴이 많았다.

정신질환과 만성질환의 복합인 경우 섬망·치매와 만성질환(뇌졸중, 고혈압, 만성요통)의 복합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장애와 만성질환(만성위염, 만성요통, 알레르기)의 복합이 그 다음이었다.

아울러 수면장애와 정신분열병 장애 역시 만성질환과의 복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한국 성인 정신질환자 중 정신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15.3%에 불과하므로 실제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이 낮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신질환 케어와 관련된 장애들, 특히 비용과 접근성, 부정적 인식과 차별 등에 대한 보건의료 및 복지적 접근이 선행돼야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5-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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