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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 고지혈증환자 '100명중 6명'
5년새 약 2배 상승…남성보다 여성 2배 높아
병·의원 환자↑, 상급종합·종합병원↓

우리나라 50-60세대 100명 중 6명은 혈액 속에 지방성분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 사이에 고지혈증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지혈증'은 혈관벽에 지방성분 물질이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서 나타나는 질환. 총 콜레스테롤이 dL당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dL당 200mg 이상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지혈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진료환자는 2008년 74만6000명에서 2013년 128만8000명으로 늘어 연평균 11.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31만1000명에서 50만6000명으로 연평균 10.2%, 여성은 43만5000명에서 78만2000명으로 연평균 1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는 같은 기간 1558억원에서 2114억원으로 36% 상승했고,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1050억원에서 1423억원으로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50∼60대가 8839명, 여성은 같은 연령대가 남성의 2배 이상인 1만7791명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인원 추이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연평균 2.7% 감소한 반면, 다른 의료기관은 6.1%∼19.8% 증가했다. 특히, 2011년에 비해 작년에는 진료인원이 상급종합·종합병원은 각각 32.9%, 15.8% 줄어든 반면, 병·의원은 각각 30.2%, 15.6% 상승했다.

전동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서구화된 식이 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의 요인 때문"이라며,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이 함께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는 데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따라서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혈관 안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오게 되고, 동맥경화는 결국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말초동맥질환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한다"며,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복부 비만 개선, 절주, 식습관 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6-09,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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