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2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담뱃세 인상'을 주제로 '제 2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연다.
11일 복지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 주제로 '담뱃세 인상(Raise taxes on tobacco)'을 채택하고, "담뱃세가 올라가면 죽음과 질병이 줄어든다(Raise tobacco tax, lower death and disease)"는 슬로건 하에 각 당사국에 담뱃세 50% 인상을 촉구했다.
WHO는 또 모든 국가가 담뱃세를 50% 인상하면 3년 내에 4900만 명의 흡연자가(성인흡연자 3800만 명, 잠재 흡연자 1100만 명) 줄어들고,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11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담배소비 감소를 위한 적절한 가격정책을 강조하고, 담뱃세 인상의 원칙을 권장하고 나섰다.
2014 WHO FCTC 당사국총회 의장인 문창진 교수(차의과대학)는 축사를 통해 이날 기념식에서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담뱃세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하며, 정부의 담배규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담뱃세 인상과 보건학적 의의 및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흡연율 감소효과에 관한 기조연설 및 토론회가 진행된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박사는 '금연정책과 금연치료'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담배값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고, 담뱃세 인상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으로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에게 금연 약물 치료 건강보험급여 등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조홍준 울산대의대 교수는 '담뱃세 인상의 보건학적 의의'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소득 계층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심화돼 왔으나 2003년∼2006년 사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2004년 담배값 인상의 효과로 추정된다"며, "담배값 인상이 건강증진은 물론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의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일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명예회장을 좌장으로 임종규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5명의 패널이 담뱃세 상승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임 국장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남성평균흡연율에 육박하며, 미국 청소년과 비교하여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청소년의 최초 흡연 경험 연령조차 10∼13세로 낮아지고 있어 담뱃세의 인상으로 청소년의 담배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 이어 6월 중에는 금연과 관련된 학술대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연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톡강(토크+강연)이 매주 열릴 예정이다. 13일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당에서 담배 소송 및 전자담배 관리 방안에 대해 대한금연학회 주최 학술대회가 열리고, 19일에는 한국건강증진재단과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에서 담배광고, 판촉, 후원활동 포괄적 금지에 대한 세미나를 연다.
마지막으로 26일에는 서울 강남역 삼성 딜라이트에서 톡강(토크+강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개그맨 김준호가 금연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인디 밴드가 힐링을 주제로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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