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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유입 홍역환자 급증
작년 107명→올 상반기 370명…86% 해외유입 여파
남윤인순 의원 "전세계 홍역 유행…해외여행 주의 필요"
질본, 해외유입·국내 전파 최소화 대책 추진

전세계적으로 홍역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홍역환자 중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유입 관련이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져 방학기간이나 휴가철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가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홍역 발생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홍역환자 발생이 2012년 2명에서 2013년 107명, 올 상반기에는 370명으로 급증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윤 의원은 "질본의 홍역환자에 대한 감염경로 조사 결과, 역학적·바이러스학적으로 해외유입 관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홍역의 해외유입에 의한 유행발병으로 중국과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홍역이 창궐하고 있고, 퇴치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도 전년도를 초과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통한 유입사례 차단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본의 감염경로 조사결과에 의하면 올 상반기에 발생한 홍역환자 370명 중 해외유입이 13명, 해외유입관련이 306명으로 대부분인 86.2%를 점유하고 있고 51명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홍역환자 107명 중 해외유입이 4명, 해외유입관련이 103명으로 모두 해외유입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은 '외국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서 확인된 경우', 해외유입관련은 '해외유입사례에 의한 국내 2차 전파 사례 또는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해외유입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사례'라고 질본 측은 설명했다.

홍역 집단발생은 지난해 경남 모 고교에서 1건 14명이 발생했으나 올 상반기 중에는 서울 모 대학교(85명) 목포 모 중학교(15명) 등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총 7건 135명이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질본 측은 홍역발생 전망에 대해 6월부터 환자 발생이 감소추세이나 일부지역은 학교 및 의료기관 접촉자에서 산발적으로 추가환자 발생이 예상돼,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통한 유입사례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홍역은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미주지역,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가별 홍역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홍역환자가 지난해 2만6912명 발생한 데 이어 올해 5월 기준 2만371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필리핀·베트남·일본 등도 홍역환자 발생이 급증 추세이다.

홍역 퇴치 국가로 알려졌던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도 지난해보다 홍역환자 발생이 증가추세에 있다. 캐나다의 경우 홍역환자 발생이 지난해 83명에서 올 5월말 현재 502명(일부지역 자료)으로 늘었고, 미국도 지난해 187명에서 올 6월7일 현재 402명으로 증가했다. 호주의 경우 지난해 158명에서 올 6월17일 현재 221명으로 증가하는 등 전년 수준을 초과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질본은 이 같은 홍역의 효과적 확산 차단을 위해 △방학, 연휴 전 예방접종 후 출국 홍보 강화 △유학생 입학 시 예방접종증명서 제출 △다문화가정 예방접종 시행 △교육부와 협력해 학교 홍역감시체계 가동 △병원감염관리 및 격리치료 강화 △소아 미접종자 적기접종 실시 △2차 접종력 없는 중·고교생 보건소 통해 예방접종을 실시토록 하는 등 해외유입 최소화 및 국내 전파 최소화를 통한 환자발생 억제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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