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현상과 함께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내년부터 70세 이상 노인에 대한 치매 국가건강검진을 2년 주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주목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인구는 613만명, 이 중 치매노인은 57만명이었으며 오는 2024년 노인인구는 984만명, 치매노인은 101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부담을 초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치매의 예방기반 및 조기발견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의 치매검진 확대 및 치매 고위험군에 대해 주기적 검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내년부터 70세 이상의 노인에 대해선 국가건강검진을 2년 주기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오는 8월부터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독거 노인, 경로당(6만3000개)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운동 부족도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고, 60대 이상 노인을 위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해 8월부터 지역사회 경로당·노인복지관 등에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지속적 관리로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고,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소원한 노인들이 서로 울타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세대별 치매예방 실천수칙의 개발 및 보급 확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간병부담 완화를 위한 치매환자 돌봄 및 가족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경증 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특별등급(장기요양 5등급)'을 원활히 시행할 예정이다. 수급자간 심신의 기능상태 차이가 큰 3등급을 3등급·4등급으로 세분화해 수급자의 요양이 필요한 정도에 맞춰 요양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환자 돌봄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8월부터 치매 가족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치매 바로알기, 치매 지원제도, 환자와의 소통법) 등을 담은 치매종합정보키트·모바일 앱 등을 제작·보급하고, 경증 치매노인의 인지능력향상 전문프로그램 제공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간병으로 지친 치매환자 가족이 쉴 수 있도록 '치매가족 휴가제'를 이 달부터 시행한다. 장기요양 수급자 및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이용자 중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6일 단기보호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급여 또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아울러 노인에 대한 돌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증치매·건강취약 독거노인 집안에 화재감지기·응급호출버튼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응급안전돌봄서비스를 확대(1만→ 1만4000가구)하고, 골절 등 단기 거동불편 독거노인에 대한 가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정신건강증진센터)과 복지(노인복지관)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적 지역사회 노인 자살예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촌·도시 유형별 자살예방 시범사업을 올해 5개소로 확대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치매는 국민들이 막연히 두려워하는 질환이지만, 치매를 발생시키는 위험요인들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인 치매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7-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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