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아프리카 직항편에 대한 검역을 일반검역대 검역조사에서 비행기 '게이트 검역'으로 전환, 강화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는 지난 4일부터 에볼라출혈열에 대한 검역강화 조치 차원에서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및 외교부를 통해 에볼라 발생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승객에 대한 정보를 파악, 추적관리하고 있다며 8일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라이베리아를 거쳐 케냐 직항편을 통해 귀국한 승객에 대해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보완하기 위한 보다 강화된 검역 조치라는 게 질본 측의 설명이다. 해당 귀국자는 귀국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이틀 후 설사증상이 있어 내원했고, 에볼라와는 무관한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질본은 추가로 해당 귀국자에게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진단과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 직항편은 일반 검역대 대신 항공기에서 나오는 출입구에서 열감지카메라 검사와 검역신고서 확인작업을 하게 된다"며, "검역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국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볼라출혈열 발생국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체류하다 최근 귀국한 한국인이 설사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는데도 정부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입국 당시 검역신고서에 라이베리아 체류 사실을 기재했지만 보건당국의 추적관리 대상에서 빠졌다.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아프리카 직항편 검역을 '게이트 검역'으로 강화했다.
A씨(47)는 지난 6월 27일 사업차 라이베리아로 출국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케냐를 경유해 입국했고 이틀 만에 설사 증세로 종합병원을 찾았다. 의사에게 라이베리아 여행 사실을 알리며 에볼라 감염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혈액검사 결과 염증과 백혈구 수치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사제를 복용해 지금은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
질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지난 21일간 발생국에서 입국한 사람이 A씨 일행을 포함해 30명이며,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17명에 대해선 계속 관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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