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의 기대수명은 남자보다 높지만, 자가 평가 건강수준 및 활동제한으로 평가한 전반적 건강수준은 여자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BMI 25이상)이 늘어 65세 이상 여성의 약 40%가 비만에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65세 이상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2.7%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 이하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장흡)와 공동으로 '제3회 여성건강연구 심포지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수치로 보는 여성의 건강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여성건강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수준 및 남녀간의 건강격차에 대한 통계산출 결과를 제시하고, 여성건강의 전반적인 문제점과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스스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여자에서 더 높았으며, '활동 제한율'(현재 건강상의 문제나 신체 혹은 정신적 장애로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은 분율)도 여자가 더 높아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안명옥 차의과대 교수와 백희영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해 각각 '생애주기별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 및 정책방안'과 '젠더 혁신과 여성건강연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양병국 질본 본부장은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 정책개발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여성건강을 반영하는 다양한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건강을 국가 전체의 건강문제로 인식하는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국내 여성건강연구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본 연구용역보고서인 '한국 여성의 건강통계'(주관연구기관: 한국보건사회연구원)는 현재 질본 홈페이지(www.cdc.go.kr)에 게시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여성건강 통계집 '수치로 보는 여성의 건강현황'을 오는 12월에 펴낼 예정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09-29,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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