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울증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의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우울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55만6000명에서 2013년 66만5000명으로 5년간 19.6%인 10만9000명이 증가했으며 총진료비는 2009년 2135억원에서 2013년 2714억원으로 27.1%인 579억원이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2.2배 정도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4%, 여성은 4.2%로 남성이 1.2%p 더 높았다.
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2013년 기준, 70대 이상이 22.2%로 가장 높앗으며 50대 21.0%, 60대 17.4%의 순으로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60.7%를 차지했다.
40대 이상 여성 진료인원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인 53.5%를 차지했다. 폐경, 성장한 자녀들의 독립 등으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 허무감, 우울감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 우울감 및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수면 장애나 불안, 성욕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심한 우울증은 극단적으로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4427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는 약 29명이며, 성별로는 남성 1만60명, 여성 4367명으로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
실제 우울증과 자살기도 등으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률은 여성이 높지만 자살 사망률로 남성이 높은 것은 여성에 비해 사전에 우울증 치료를 기피하고 더 치명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남성의 경우 명예퇴직, 감원 등 사회적 압박으로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자존심 때문에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임신, 분만, 폐경기를 겪는 동안 호르몬 변화로 인해 더 쉽게 우울증에 걸리게 되며, 심리사회적으로 남녀평등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스트레스가 많고,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향들이 많아 이런 억압된 감정들이 우울 증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심평원 박두병 심사위원은 "우울증은 정신과 약물치료로 좋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며, 스스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정신치료, 인지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심리사회적인 면들을 개선시켜 여유를 갖고 일상생활에 적응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증된 예방법은 없으나 우울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이나 불법적 약물은 피하고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걷기,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 및 활발한 신체 활동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4-10-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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