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고혈압·당뇨병의 진료비는 2009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의원급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고혈압 환자 수는 2009년에 비해 39.9%가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진료비도 48.7%로 대폭 낮아졌다. 반면, 의원급은 환자와 진료비가 각각 20.4%, 32.3%로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새)은 이 같은 진료통계 정보를 50항목에서 100항목으로 확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고혈압 뿐 아니라 당뇨병의 경우에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수는 3.5% 진료비는 3.8% 감소했지만, 의원급의 환자는 25.4% 진료비도 42.4% 증가했다
이에 심평원은 ‘경증외래환자 쏠림 완화를 위한 약국 본인부담 차등화(2011년)’와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2012년)’ 등 최근 제도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이를 통해 국민의 의료이용 형태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원급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2009년과 2013년의 고혈압 및 당뇨병의 청구현황을 비교하면, 고혈압(487만 명, 6704억 원→551만 명, 8104억 원)과 당뇨병(190만 명, 4463억 원→231만 명, 5819억 원)의 환자 수와 진료비가 높아졌다.
이는 ‘고혈압’ 환자 수 13.1%와 진료비 20.9%, 그리고 ‘당뇨병’ 환자수 21.6%와 진료비 30.4%가 늘어난 수치에 해당된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지속적으로 환자와 진료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를 요양기관별로 살펴보면 의원급으로의 이동으로 쏠림완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2009년 ‘고혈압’의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417억 원이었으며 의원급은 3604억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214억, 의원급이 4768억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환자 수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환자가 28만 6000명에서 17만 2000명으로 줄어드는 동안, 의원급의 환자는 353만 명에서 425만 명으로 늘어났다.
고혈압 보다 변화폭은 적었지만 ‘당뇨병’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은 24만 8000명의 환자로 815억 원의 진료비를 청구해 2009년(25만 7000명, 847억)보다 줄었지만, 동 기간 의원급은 158만 명의 환자로 2122억 원의 진료비를 청구, 2009년(126만 명, 1490억)보다 성과가 소폭 늘었다.
한편 심평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오는 16일 공개될 '국민관심통계'에 사용자 접근성을 강화한 '원클릭'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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