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와 MRI의 불필요한 중복촬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총 촬영횟수와 재촬영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공개한 CT와 MRI 환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도 촬영횟수의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특히 MRI는 지난해 환자수가 69만 1520명으로 6만 485명이 늘어 직전년도의 증가분이었던 4만 2876명을 넘어섰다.
CT의 경우에도 2013년 23만 7269명이 늘어난 435만 6372명으로 직전년도보다 증가했지만, 2012년도의 증가분인 31만 9796명에는 약간 못 미쳤다.
이와 관련, 앞서 심평원은 200병상 이상 확보한 의료기관에 장비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공동활용병상제도’가 CT 설치의 둔화 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특수의료장비 공동활용병상제도 개선 방안 연구(2002~2012)’ 보고서를 낸바 있다.
문제는 재촬영 여부가 의사의 판단에만 의존하고 있어 불필요한 촬영이 시행되고 있다는 의혹에도 불구 ‘1인당 촬영횟수’가 매해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MRI의 1인당 평균 촬영횟수는 ‘1.57회’로 2012년 1.55회, 2011년 1.54회보다 높았다. CT의 경우에도 1인당 촬영횟수가 매년 같은 추세로 증가했다.
2013년 1인당 CT 촬영은 '1.6회'로 2012년 1.57회, 2011년 1.55회에 비해 매년 늘어나고 있었다. 한편, CT의 총 실시 횟수는 종합병원이 39.3%, 상급종합병원이 37.3%, 병원급이 14.5%, 의원이 8.9% 순으로 많았다.
이어 MRI의 경우에는 상급종합병원(44.6%), 종합병원(39.5%), 병원급(11.3%), 의원급(4.6%) 순이었다.
아울러 ‘총 횟수 대비 기관별 실시횟수’는 병원급에서 CT와 MRI가 각각 0.8%(환자수는 0.5%), 0.6%(환자수 1%)가 늘어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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