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률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고,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6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등의 순서였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2년 암 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암 발생률은 10만 명 당 319.5명으로 2011년의 323.1명보다 3.6명 줄었다.
남성의 발생률은 2011년에 비해 10만 명당 9.8명 감소했으며, 여성은 10만 명당 1.2명 증가했다.
암 발생률은 전국 단위의 암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2000년에만 소폭 감소했을 뿐 이후에는 줄곧 증가 추세를 보였다가 이번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2012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함 암은 갑상선암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고, 이어 위암(13.8%), 대장암(12.9%), 폐암(9.9%), 유방암(7.4%), 간암(7.3%), 전립선암(4.1%)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그 중에서도 남성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 암 순으로,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발생자가 많았다.
특히, 2008~2012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1%로, 2006~2010년 65.0%보다 3.1% 포인트 늘었다. 5년 생존율은 암 완치 여부의 기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암환자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치료되는 셈이다.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41.2%, 1996~2000년 44.0%, 2001~2005년 53.8%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암종별로는 감상선암 100.1%, 전립선암 92.3%, 유방암 91.3%, 대장암 74.8%, 위암 71.5%의 5년 생존율이 높은 편이었고 간암(30.1%), 폐암(21.9%), 췌장암(8.8%)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성별로는 여자(76.6%)가 남자(59.6%)로 5년 생존율이 높았는데, 이는 감상선암과 유방암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999년 이후의 암환자로 2013년 1월 1일 현재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경험자는 123만 4879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 즉 41명 당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이다. 암경험자의 비중은 남성이 2.2%로 2.7%인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암발생률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하며, 우리나라의 B형 간염예방접종사업, 금연 및 암검진사업 등의 건강증진 사업이 암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가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복지부는 내년에는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자를 확대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국가필수접종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여성 암 예방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암환자의 사회경제 환경 정보와 생물학적 정보를 연계하는 암 빅데이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심도 있은 암 관련 연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20만 명이 넘는 암경험자와 그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말기암환자 호스피스 완화의료 수가도입, 가정 호스피스 제도 신설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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