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두, 홍역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발생 신고가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성이하선염이나 수두는 홍역, 풍진보다 현재 국내외에 나와 있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웹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신고된 2군 법정 감염병 발생 건수는 모두 7만6102건으로, 2013년의 5만7969건에서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군 감염병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과 관리가 가능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대상이 되는 감염병으로, 홍역, 백일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일본뇌염 등이 포함된다.
이들 가운데 지난해 유행성이하선염 발생 신고 건수는 모두 2만5759건으로, 전년도 1만7024건보다 51.3%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행성이하선염은 2013년에도 2012년에 비해 127% 급증하는 등 최근 1~2년새 학교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했다.
2005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법정 감염병이 된 수두도 이후 환자가 계속 늘어 지난해 전년도보다 19.9% 증가한 4만4802명의 환자가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행성이하선염이나 수두는 홍역, 풍진에 비해 현재 국내외에 나와 있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낮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본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함에도 불구하고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가 오히려 늘어나는 이유는 백신의 예방 효과가 100%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며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진 집단이 누적되면 주기적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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