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 환자가 5년 사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선종성 용종 진료환자가 2008년 6만8000여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1.9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남성 환자는 4만3000명에서 8만3000명, 여성은 2만5000명에서 4만7000명으로 1.9배씩 증가했다. 2013년 기준 10만명당 환자 수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850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607명, 50대 590명 순이다.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용종으로, 10% 정도가 서서히 대장암으로 진행된다. 선종 발생 후 암이 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5~1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종성 용종 환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대장 내시경 검사의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 고령층 인구 증가 등이 꼽힌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조용석 교수(소화기내과)는 “선종의 95%는 뚜렷한 유전적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지방 섭취나 과음·과체중·흡연은 선종 발생을 증가시키는 반면 식이섬유·칼슘·엽산·비타민D의 섭취는 선종의 유병률을 줄인다”며 “용종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고 발견된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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