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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촬영횟수 고려 없이…부분별 이뤄져 |
고가의 의료장비가 과다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의 고가의료장비가 대도시보다 더욱 과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CT 촬영횟수를 살펴보면,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이 압도적이지만 ‘인구당 CT장비 수’를 살펴보면 지방 및 중소도시의 보유대수가 더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CT 환자 수는 서울이 117만 9743명, 경기지역 88만 3618명이었고, 그 뒤로는 부산(33만 6461명)과 대구(28만 5134명)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가 컸다.
하지만 인구 당 장비 수에서는 지방의 의료기관들이 CT기기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같은 해 자료를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CT장비’ 수는 광주가 5.2대로 가장 과밀했으며 전남(4.8대), 대구(4.7대), 전북(4.6대), 강원(4.5대)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지역은 3.7대, 2.9대로 장비 과밀도가 각각 9위와 14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이 같은 의료장비 도입이 환자와 촬영횟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장비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비당 촬영횟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비가 늘어난다면 한 대의 장비가 촬영하는 횟수는 낮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비급여 진료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의료기관들이 과다한 장비도입으로 CT의 중복촬영을 야기하고 있다는 관측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울러 의료장비의 과밀은 의료의 질보다는 외형을 중시하는 환자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건사회연구원 오영호 연구위원은 “고가의료장비가 과다한 것은 환자들의 평가를 고려한 것”이라고 봤다.
CT나 MRI 등의 고가장비를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가 병원선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장비구축이 또다시 기기의 사용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다.
병원에서도 고가장비 도입에 따른 비용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 그 이유다.
아울러 지방의 인구당 장비대수가 수도권보다 높은 것에 대해서는 제한된 환자수를 두고 벌어지는 과열된 경쟁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국내 인구 100만 명당 장비수는 CT 37.1대·MRI 23.5대 가량으로, 이를 OECD 국가들의 평균과 비교하면 각각 13.4대, 9.6대가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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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3-26, 2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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