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를 통해 백혈병 환자의 예후 등 치료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이는 백혈병으로 처음 내원한 환자의 골수에 나타난 줄기세포 미세환경 기질세포들의 변화를 살펴,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서 보다 효과적인 의학적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오일환 가톨릭대 교수 연구팀(기능성세포치료센터)은 급성 백혈병 환자 골수를 연구해 백혈병세포가 정상 줄기세포를 지탱하는 지지세포의 유전자발현 프로그램과 지지기능을 변환하고 골수내 줄기세포 미세환경을 재구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백혈병세포에 의해 재편된 줄기세포 미세환경은 정상줄기세포에 대해서는 억제효과를 내고 백혈병세포는 증식하도록 차별적으로 허용했다. 결국 인체 내에서 정상줄기세포는 소실되고 백혈병세포만 자라서 백혈병증세를 진행시키는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급성 백혈병 환자마다 줄기세포 지지세포가 재편되는 정도가 다르며 이 차이를 통해 급성 백혈병 환자가 치료 후 장기간 완치상태를 유지할지 또는 재발위험이 높을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줄기세포 지지세포의 초기 변화양상을 급성백혈병 환자의 경과를 예측하고, 보다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성 백혈병의 재발은 환자의 치료 성적과 생존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 기술을 이용해 재발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의 환자들을 미리 발굴해 대책을 세우는 치료를 통해 사망률을 줄이고 치료효과를 높이는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팀은 향후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보다 많은 규모의 백혈병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을 강화하고, 통계적 검증을 통해 새로운 진단기술 및 바이오 마커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일환 교수는 "정상 줄기세포 조절에 관여하는 골수의 미세 환경이 급성 백혈병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며 임상예후를 예측하는 마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세계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사전에 재발방지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의학적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암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인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 3월 19일 인터넷 판에 실렸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4-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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