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야생진드기에 물려 4명이 숨지는가 하면 볼거리, 백일해 등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1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14일 제주도의 한 농장에서 일하던 74살 남성이 치사율이 40%가 넘어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올 들어 처음으로 SFTS로 사망했다.
이어 경남 고성과 경기, 경남 양산에서도 70-80대가 1명씩 숨졌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1-2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 관계자는 "이 진드기는 5월에서 8월까지 활발히 활동한다"며 "야외 활동시에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백일해 환자는 올 상반기에만 모두 119명이 발생해, 지난해 발병인원 88명을 이미 크게 넘어섰다.
올 상반기 1만3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볼거리는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1096명, 경남에서는 705명의 학생이 볼거리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면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과 말라리아 감염자는 각각 80명과 275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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