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치료비가 확진된 후 메르스 치료에 쓰인 비용만 지원된다. 메르스 확진 전이거나 메르스 치료가 아닌 다른 기저질환 치료 시에는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14일 메르스 치료비 지원기준과 관련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다만 현실적으로 메르스에 감염된 줄 모르고 다른 질환으로 생각해 타 병원 진료를 받았던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다른 병원들을 찾았던 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형평성 논란은 제기될 전망이다.
첫 번째 환자의 경우 메르스 감염인 줄 모르고 서울과 평택 등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해당 의원 의료진도 메르스 감염자인 줄 모른채 추가 감염됐었다. 또 76번 환자는 6월 5~6일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을 경유했다. 당국의 감시망을 이탈해 경유했지만 마찬가지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기 전 거쳤던 의료기관이어서 이때 진료비 지원은 제외될 전망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76번 환자에 노출됐던 173번 환자 역시 6월 10일 발열 후 22일 강동성심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정형외과와 다른 병원, 한의원 등 여러 곳을 전전했다. 당시 메르스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12일 동안 메르스 증세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진 이틀만인 6월 24일 사망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73번 환자 등 다른 질환 진료를 받았던 것에 대해 “메르스 치료비는 정부가 부담하고 있으나 원래부터 갖고 있던 기저질환에 대해선 별도 부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07-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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