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 차관은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기재부 산업재정과장, 재정정책과장,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단장,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 대변인, 예산총괄심의관 등 정책·예산·재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이면서도 타 부처 근무 경험도 있어 시야가 넓고 부처간 업무조정에 능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한편 복지부의 경우 차관에 외부 출신은 지난 2008년 10월 7개월여만의 짧은 임기를 마친 이봉화 전 차관에 이어 7년만 사례다.
알려진 대로 이봉화 전 차관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서울시청 출신으로 복지부 차관에 발탁됐던 경우이다.
경제 관료로 한정하면 지난 2006년 2월 임명돼 이듬해인 2007년 6월 물러난 변재진 전 장관 경우를 들 수 있다. 차관에서 바로 장관에 등용되기도 했던 변재진 전 장관은 복지부 차관 부임 직전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을 역임했던 경제통 관료였다.
방 차관의 경우 총무처에서 출발, 주로 재무부와 기획예산처, 기재부에서 근무했지만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식품산업정책단장과 식품유통정책관 등을 거치는 등 타 부처 경험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공교롭게 방 차관은 보건의료계와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 예산실장 시절이던 지난 2013년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방문, 업무보고를 받기도 했다. 당시 복지부는 현장방문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복지부 직원들은 "예상 외 경제관료 출신 차관 임명에 부 안팎이 술렁였다"며 "박 대통령이 임명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한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방 차관은 복지재정 효율화라는 미션을 받고 부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예산실장 역임 등 그의 경력을 감안한 인사"라고 분석했다. 복지부 차원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메르스사태 초기 과정에서 미흡한 대응에 청와대가 불만을 갖고 내부 승진이 아닌 외부 인물을 차관에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방 차관 임명에 큰 의미 부여보다는 기재부 인사적체를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 실제 최경환 기재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인사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지난해 7월 차관급 인사에서 이석준 당시 기재부 2차관이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적도 있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5-10-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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