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에서 감기를 비롯한 경증 질환을 진료받을 때 내는 비용이 의원급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감기와 소화불량, 단순 고혈압 등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대부분 해결 가능한 52개 경증질환 환자의 14%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경증질환의 평균 진료비는 의원급이 1만5000 원인데 반해 상급종합병원은 4만6000 원으로 3배 높았다.
또 종합병원은 3만4000 원, 병원은 2만1000 원 등으로 의원급 병원보다 높았다.
이렇게 병원비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도 외래진료 요양급여 비용 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65.4%에서 2014년 55.3%로 10.1%p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의 비중은 13.3%에서 17.6%에서 4.3%나 늘었다. 종합병원 역시 14.1%에서 17.0%, 병원급 의료기관도 7.2%에서 10.1%로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는 의원급의 1차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찰료를 병원급보다 높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차 의료기관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상담·관리 서비스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표준화된 1차 의료 질관리 지침을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동네 의원의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하급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의 '의뢰'와 상급병원에서 하급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회송'에 대한 체계 확립 △의원급 외래 진료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 경감과 병원급 외래 진료에 대한 본인부담금 대폭 인상 △주치의를 통한 1차의료의 역할 강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1-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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