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센터에는 총 324대의 서버가 설치돼 있다. 약 716㎡(217평)의 공간에 들어서 있는 이 300여 개의 서버에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져 있다.
심평원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본원’을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심평원 ICT센터는 이에 앞선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원주 신사옥으로의 이전 작업을 마침으로써 심평원의 원주시대 개막을 위한 선봉대 역할을 담당했다.
20일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1월 18일 기준으로, 전체 대상기관 8만5512기관 중 서면·디스켓 기관을 제외한 약 8만1562기관(95.4%)이 심평원의 ICT센터를 기반으로 한 진료비청구 포털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심평원은 이 같은 ICT센터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이중화하는 한편, 환경을 고려해 그린 ICT센터로 설계·구축했다.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심평원 그린 ICT센터에는, 동절기에 외기온도를 활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항온·항습방식과 필요한 곳에만 냉기를 공급하는 집중공조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와 관련해 정보자원부 관계자는 “연간 전기료를 약 3억 원에서 2억 원 미만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ICT센터는 현재 각종 수가·약가·치료재료·인력장비 등의 정보를 4대보험 연계서버·보훈연계서버 등을 통해 건보공단, 보훈공단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3년부터 자동차보험심사를 담당하게 되면서 19개 보험사 및 공제조합과 관련 정보를 연계하고 있다.
현재 심평원 ICT센터에는 무정전 전원장치 등을 갖춘 전력 장비, 냉각탑 등 공조시설 이중화, 강화방화벽체 및 출입통제시설 등이 적용되고 있다.
정보기획실 방근호 실장은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ICT 및 빅데이터 활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데이터가 중복되고 있긴 하지만 이는 각 기관의 고유한 역할 수행에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는 두 기관이 원주로 이전해 지리적으로 가까워진 만큼 정기적인 협업체계(IT연구회 등)를 갖추어 소통을 통해 건설적·협력적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의료비용 증가와 효율적 관리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심평원의 시스템과 경험이 하나의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앞으로 “ICT를 통한 투명한 의료비 관리체계와 전략적 의료비 지출관리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ICT센터의 보안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이버위기 대응을 위해 매년 악성메일 및 분산서비스 거부(DDoS)공격 대응훈련, 재해복구(DR)훈련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심평원은 외부 사이버해킹을 차단하고, 내부 중요(진료)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인터넷과 내부 업무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한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에 있다.
또 ICT센터의 출입통제시스템을 다단계로 구축해 시스템실의 출입보안을 강화하고, 보건복지사이버안전센터와 공동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발견되는 유해 IP 및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1-21,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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