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프로칼시토닌(Procalcitonin, 이하 PCT) 검사의 경우,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기간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PCT 검사군에서 대조군보다 항생제 사용일수를 평균 7.8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은 감염에 의한 전신성 염증반응으로, 발열이나 빈맥, 빈호흡, 백혈구 증가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와 함께 PCT 검사율이 높을수록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모든 패혈증 입원 환자에게 PCT검사를 적용해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가정했을 때(검사율 100%), 비급여일 때보다 최대 약 1982억 원까지 건보재정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지난해 ‘패혈증 의심환자에서 프로칼시토닌 검사의 경제성 분석’ 연구를 수행해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중단 여부 결정 시 PCT 검사를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건보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8일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건보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 환자자료를 활용해 비용효과 분석 등을 수행한 연구로, PCT 검사가 비급여로 제공됐던 환경에서 급여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정 영향을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
PCT 검사는 패혈증 의심 환자 등에서 패혈증 및 박테리아성 감염을 진단해 적절한 항생제의 조기 사용과 항생제 치료 관찰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로, 임상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되다가 최근 급여 항목으로 포함됐다.
NECA에 따르면 패혈증 환자 PCT 검사의 ‘임상적 효과’ 분석 결과, 항생제 사용일수는 PCT검사군에서 대조군보다 약 2.4일 짧았고,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기간 등에는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PCT 검사의 사용은 사망률과 중환자실 입원기간 등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PCT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항생제 사용일수를 평균 7.8일 줄었다.
패혈증 환자 PCT 검사의 ‘비용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입원 1건당 소요되는 평균 의료비용은 PCT검사군에서 대조군 대비 27.3%(약 732만 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
패혈증 환자 PCT 검사의 급여화에 따른 누적 3년 간(2016~2018년)의 재정 영향을 추계한 결과, 검사율 20%에서는 비급여일 때보다 약 481억 원(급여 횟수 2회 기준)의 건보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PCT검사군에서는 대조군보다 PCT 검사 비용이 추가됐지만 입원비용과 항생제 사용 비용이 줄어들어 전체 재정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 PCT 검사율이 높을수록 재정 절감 효과도 더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모든 패혈증 입원 환자에게 PCT검사를 적용해 항생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가정했을 때(검사율 100%), 비급여일 때보다 최대 약 1982억 원까지 건보 재정 절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책임자인 이상민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혈증 환자의 항생제 치료 시 PCT 검사를 적용할 경우, 항생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고민정 NECA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국내 패혈증 환자 대상 전향적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해 PCT 검사의 비용효과 등을 분석한 데 의의가 있다”며 “항생제 치료에 PCT 검사 활용이 확대된다면 총 의료비용 감소로 건보 재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항생제 내성 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2-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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