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질환 외래 환자 10명 중 8~9명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증질환에 대한 의원 진료비는 상급병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의료기관 이용현황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52개 경증질환을 주상병으로 의료기관 외래를 내원한 환자의 85.2%가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내원일수를 기준으로는 87.3%의 외래 진료가 의원에서 시행됐다.
질병별로는 환자수 기준으로 최대 97.2%(만성 비염, 비인두염 및 인두염), 최소 65.7%(폐경기 및 기타 폐경기전후 장애)가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내원일수 기준으로는 최대 97.8%(만성 비염, 비인두염 및 인두염), 최소 69.5%(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의 진료를 의원급 의료기관이 제공했다.
하지만, 경증질환 환자를 가장 많이 진료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내원일당 진료비, 환자1인당 진료비는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52개 경증질환을 주상병으로 한 의료기관 외래 이용의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이 4만8019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 3만2887원, 병원 2만655원 순으로 나타나 병원규모가 클수록 평균 진료비도 높았다.
의원의 경우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1만5735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의 32.7%에 불과했으며, 전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의원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가장 많이 차이 나는 경증질환은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7.0배)’이었다. 다음으로는 ‘기타 비감염성 위장염 및 결장염(5.1배)’, ‘무릎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4.9배)’,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 감염(4.3배)’ 순이었다.
환자 1인당 진료비를 비교했을 때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평균 진료비는 가장 낮았다.
경증질환에 대한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10만7960원, 종합병원 6만5586원, 병원 4만2869원, 의원 3만8811원으로 나타나 마찬가지로 대형병원일수록 진료비도 높게 나타났다.
의원 대비 상급종합병원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가장 많이 차이 나는 경증질환은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5.8배)’, ‘기타 비감염성 위장염 및 결장염(5.7배)’, ‘아토피 피부염(4.8배)’, ‘소화불량(4.5배)’ 등이었으며, 상급종합병원이 의원보다 1인당 평균 진료비가 낮은 경증질환은 ‘기타 추간판 장애(0.9배)’, ‘경추간판장애(0.8배)’, ‘본태성 고혈압(0.8배)’ 등 세 가지 뿐이었다.
한태화 연구책임자는 이 세 가지 경증질환에 대한 의원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상급종합병원보다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동일 상병에 대해 환자 1인당 연간 내원일수가 의원이 더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2-20,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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