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환자 간병까지 책임지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내달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환자는 간병인을 하루 8만원 정도에 개인적으로 고용하는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하루 본인 부담금 2만원으로 간병비가 대폭 줄게 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추진 시기를 4월로 앞당긴다고 3일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현재 전국 116개(176개 병동) 병원에서 시행 중인데,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서울지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400개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 하반기 국가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아도 입원료 본인부담액은 6인실 기준으로 하루 1만8130∼2만2150원 정도. 중증질환자 등의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감경해주는 산정특례를 받으면 비용이 4000원까지 줄어든다. 간병인을 쓸 경우 하루 7만∼8만 원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주는 것이다.
인하대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고 있는 김양민 씨(66)는 “수술을 받고 힘이 없을 때, 간호사가 식사도 도와주고 소변도 받아줬다”며 “보호자가 없어도 불편함을 별로 못 느끼고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간호사의 업무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는 현재 전국 112개 병원(23개 공공 병원 및 89개 지방 중소 병원)에서 시행 중이며, 작년 1월 이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복지부는 4월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 지역 상급종합병원 등 400개 기관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서울의 대형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환자 5∼6명당 간호사 1명을 배치할 계획이지만, 이보다 환자에게 제도의 취지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3-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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