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6층 대강당에서 이란(Iran) 보건의료시장 진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란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병원 등에게 현지 보건의료 시장 및 금융지원 방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설명회에는 120여개 기업이 사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설명회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이란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경제제재의 여파로 현재는 보건의료 지출 규모가 낮지만, 제제가 해제됨에 따라 의료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이란 정부가 의료개혁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정부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이란은 향후 5년간 병원 20개(8만 병상), 암센터 235개,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20조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약 39억 6000만 달러 규모였던 이란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6년 간 연평균 13.7%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기기 시장은 같은 기간 약 8억 5000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0.2%씩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對 이란 의약품 수출액은 2014년 기준으로 424만 4000달러였는데, 원료의약품(1708만 달러)보다는 완제의약품(2535만 달러) 비중이 꾸준히 높았다.
또 같은 해 한국의 對 이란 의료기기 수출액은 6510만 달러였으며, 주요 수출 품목은 △치과용 임플란트(18.0%) △초음파영상진단장치(11.9%) △레이저수술기(7.2%) △혈액저장용기(5.8%) △혈당측정검사지(5.7%) 등이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향후 이란 시장 진출을 추진할 국내 기업과 병원을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우선 이란 정부의 ‘제약 정책’과 관련해서는 “수입품목에는 4%의 관세를 부과하며 대체 가능한 국내 의약품이 있는 경우 65%의 세금을 추가하는 등 수입에 다소 엄격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인도의 Cipla, 일본의 Astella 등 다수의 외국사들은 직접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란의 ‘의료기기 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병원 소모품 이외에는 내수 생산량이 적어 전체시장의 90% 이상을 수입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기 규제 및 관리는 미국 FDA 및 EU CE와 유사하며,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를 별도 분류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란 의료기기 등록신청은 보건의료교육부 산하 의료기기국을 통해 진행하며, 현지 지사가 없는 수입업체는 페르시아어에 능통한 현지 대리인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향후 이란 보건부와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MOU 체결 및 ‘Iran Health Summit 2016’ 참가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OU 체결의 주요내용은 △보건정책 △병원 설계·건립·운영 △병원정보시스템 △환자 송출 △보건의료기술 공동 연구개발 △제약·의료기기 정책 및 연구 △기술이전 및 당뇨, 감염병 공동연구 등이 될 전망이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4-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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