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배를 채워주던 대표 먹거리들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고구마·밤을 비롯해 김, 두유, 누룽지 등 별다른 간식이 없어서 먹었던 주전부리가 웰빙 바람을 타고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식탁 위의 밑반찬이나 요리 재료라는 틀 속에 갇혀있던 이들 간식은 최근 프리미엄화(化)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일반 제과류나 디저트 제품과 비교해 나트륨·포화지방의 함량이 훨씬 낮고 풍부한 영양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특히 불황일수록 익숙한 맛을 찾는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봐왔던 친숙한 먹거리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업계는 친숙한 ‘옛날 간식’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언제든 쉽게 꺼내 먹을 수 있는 스낵부터 스프레드, 빙수, 라떼 등 디저트까지 영역을 계속 넓히며 무한변신 중이다.
■ 집에서 즐기는 고구마·밤라떼 - 복음자리 ‘고구마·밤 스프레드’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 고구마와 밤은 그대로 찌거나 굽기만 해도 맛있고 단백질, 칼륨,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간식이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자주 먹다 보면 질리기 마련. 최근에는 기본 조리법에 물린 젊은 층 사이에서 고구마·밤을 베이스로 한 다양한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대표 김현택)는 이러한 소비자 선호에 바탕을 둔 신제품 ‘고구마 스프레드’와 ‘밤 스프레드’를 출시하고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호박 퓨레에 밤·고구마 다이스를 더해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홈 카페'를 연상시키는 패키지에 활용 레시피를 상세히 기재해 누구나 손쉽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유에 스프레드를 섞어 고구마라떼, 밤라떼로 즐기거나 각 요리에 기호에 맞게 첨가해 '밤 밀크빙수', '고구마 실크푸딩', ‘단호박 고르곤졸라’, ‘밤 크림 스프’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복음자리 '밤 스프레드'와 '고구마 스프레드'의 가격은 각각 5,980원, 4,980원으로 롯데마트 및 전국 할인점, 온라인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 고소하고 달콤한 두유 큐브라떼 - 정식품 ‘베지밀 두유’
건강한 음료 두유를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두유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정식품은 대표 제품 ‘베지밀 두유’를 활용해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요리를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두유 라떼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 두유 큐브라떼'가 대표적인 사례다. 냉동고에 얼려둔 커피얼음을 잔에 넣고 정식품의 '베지밀 무첨가 두유'를 부어주면 간편하면서도 멋스러운 아이스 두유 큐브라떼가 완성된다. 그 외 ‘베지밀 프렌치 토스트’, ‘두유 케이크’, ‘두유 샤브샤브’, ‘두유 파스타’ 등 두유를 활용한 테마별 레시피를 제공한다.
■ 반찬에서 안주로 변신한 김 -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
고소한 참기름과 짭짤한 소금이 어우러진 조미김은 우리에게 친숙한 ‘국민 밥도둑’이다. 최근에는 김의 독특한 풍미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년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른바 ‘국빈 대접’을 받고 있는 김의 위상에 맞춰 국내 식품업체들도 기존의 반찬 이미지를 벗고 고급화한 김스낵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스낵’은 김에 쌀칩을 접합하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든 과자 제품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 동시 출시했으며 술안주로 부담 없이 즐기는 웰빙 스낵으로 주목받고 있다.
■ 바삭하고 달콤한 누룽지 빙수 - W서울워커힐 ‘누룽지 우빙수’
누룽지는 따뜻한 물에 말아 숭늉으로 만들어 먹거나 밥을 볶아 먹을 때 철판에 살짝 태워 먹는 정도가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다르다. 칼로리가 그리 높지 않고 수용성 당질과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식사 대용 및 디저트로 인기가 높다. W 서울 워커힐은 직접 튀겨 만든 달콤한 누룽지 과자를 메인 토핑으로 얹어 바삭한 식감을 더한 ‘누룽지 우빙수’를 2016 시즌메뉴로 출시했다. 단팥과 인절미, 청포도 등이 누룽지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낸다.
[김현지 기자] munandpil@nate.com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16-08-09,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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