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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달래려 집콕 음주? 간 건강 주의!

▲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장은경 교수 순(좌측부터)
코로나로 ‘술 한잔 하자’라는 제안이 어색한 시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대면인 SNS을 통해 지인과 서로의 안부만을 물으며 올 한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집콕 음주를 하기도 하는데.. 간 건강을 위해서는 장소를 불문하고 ‘이것’을 지켜야 한다.

알코올 섭취량이 관건
남성보다 여성 간 손상 위험 높아


음주는 간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의 원인으로 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10만 명당 9.6명에 달한다. 전체 간질환의 약 14%가 지속적인 음주로 인한 알코올 관련 간질환이다. 알코올 관련 간질환에는 알코올 지방간·간염·간경변증이 대표적이다. 술 종류에 관계없이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알코올 관련 간질환의 위험도 또한 높아진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재준 교수는 “코로나를 피해 집에서 편하게 음주를 즐기다 보면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여러 종류를 섞어 섭취하는 등의 잘못된 음주습관으로 이어져 간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최근 남성보다 여성에서 알코올 관련 간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여성은 체지방 비율이 높고 위장에 알코올 탈수효소가 적어 알코올의 생체 이용도가 증가, 남성과 같은 양의 음주를 하더라도 간 손상의 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알코올 지방간은 과음자의 약 90%에서 발견되는 질환으로 금주 시 완전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음주를 지속하면 일부 환자에서 중증 알코올 간염이 동반된다. 식욕과 식사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며 소화불량, 피로감이 동반된다.

심재준 교수는 “심한 경우 진한 갈색뇨와 함께 황달과 배 안에 물이 차는 복수가 발생하기도 하며, 예후가 매우 불량하여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금주를 못해 알코올 간염이 지속되면, 간이 딱딱해지거나 크기가 위축되어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숙취 다스리는 한의학적 치료원칙과 처방
현명하게 숙취를 관리하려면?


숙취 해소를 위한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땀을 내고 이뇨를 돕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두통, 어지러움, 갈증, 피로, 구토, 속쓰림 등의 숙취 증상 원인을 습열(濕熱)로 보고 있다. 즉, 발한과 이뇨를 통해 체내 습열을 제거, 주독(酒毒)을 풀어줘야 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대금음자, 갈화해성탕, 주증황련환, 해주산 등이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장은경 교수는 “숙취로 고통 받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라며 “코로나로 술자리는 많이 줄었겠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술을 마시게 된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기억하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음주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음주 후에는 간도 휴식이 필요하다. 기간은 평균 3일정도가 적당하며, 알코올 섭취량이 같더라도 매일 마시면 1주 1회 폭음하는 것보다 간에 더욱 해롭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아침술을 마시는 행위는 절대 삼가도록 해야 한다.

장은경 교수는 “음주 간 수분을 수시로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이뇨작용에 따른 수분 부족을 방지할 수 있으며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면서 음주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에는 지구자차(헛개나무열매), 죽순차, 진피차, 오미자차, 칡차, 울금차 등이 있으며, 갈증이 심한 경우에는 녹두, 팥, 노란콩, 완두콩, 검정콩을 넣고 끓인 물을 식혔다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0-12-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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