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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헌터라제 작용 원리 규명
치료제 표적 전달 및 약효 지속에 중요한 당 구조 분석
GC녹십자는 자사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이두설파제 베타, Idursulfase beta)’의 체내 전달 원리를 규명한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헌터증후군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Glycosaminoglycan, GAG)을 분해하는 효소인 이두로네이트-2-설파타제(Iduronate-2-sulfatase, IDS)가 결핍되거나 부족해 발생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이 질환은 GAG가 리소좀에 축적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약물이 리소좀까지 정확히 도달해 해당 물질을 분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치료제가 리소좀에 정확히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물 표면의 당 구조에 만노스-6-인산(Mannose-6-Phosphate, M6P)이라고 하는 표지가 필요하다. M6P는 치료제가 세포 안으로 흡수돼 리소좀까지 이동하도록 안내하는 ‘주소 표지’의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고해상도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헌터라제 표면의 당 구조를 부위별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총 42종의 당 구조를 확인했으며, 그 중 특정 부위(Asn221, Asn255)에는 인산(Phosphate)이 두 개 결합된 bis-M6P가 풍부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 구조가 약물을 리소좀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표면 플라즈몬 공명(Surface Plasmon Resonance) 분석법을 통해 헌터라제가 M6P 수용체와 매우 강하게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고, 형광 표지를 이용한 세포 실험에서도 헌터라제의 세포 유입과 리소좀 도달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관찰했다.

아울러 일부 당 구조에는 시알산(sialic acid)이 결합돼 있었다. 시알산은 혈중에서 효소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도와 반감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헌터라제는 표면 당 구조의 M6P와 시알산을 통해 약물의 표적 전달과 약효 지속성이라는 두가지 장점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이 특성은 헌터증후군 환우들의 치료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이번 연구는 헌터라제의 세포 내 전달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중요한 분석”이라며, “치료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헌터증후군 환우들이 더욱 안심하고 자사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석 기자] ys339@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5-08-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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