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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코호트 연구 성과 발표
영상·유전 분석 통해 조기진단·맞춤관리 근거 마련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조기진단과 맞춤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의 일환으로, 임상·영상·유전체·자율신경 관련 자료를 장기적으로 수집·분석한 결과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느린 움직임 등 운동 증상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자율신경 이상, 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동반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환자마다 질병 진행 양상이 달라 맞춤형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핵의학 영상검사(¹²³I-MIBG)에서 관찰되는 갑상샘 부위 신호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립성 저혈압, 누운 상태의 고혈압, 야간 고혈압 등 초기 혈압 조절 이상과 관련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환자의 안전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자율신경계 이상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환자 247명을 장기간 추적해 특정 유전자 유형에 따라 질병 진행 속도가 달라지는 양상을 확인했다. 일부 유전자 유형을 가진 환자군은 운동·인지 기능 저하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여, 유전정보가 맞춤형 관리 전략 마련에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고위험군 선별, 예후 예측모델 개발, 비운동 증상 관리전략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파킨슨병은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양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장기추적 코호트 기반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성과는 한국인 환자 특성을 반영한 조기진단과 맞춤형 관리전략 개발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6-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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