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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천식 조절 실패 시 일상 제한 5배↑
증상 조절 시 삶의 질 12% 향상 확인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은 세계 알레르기 주간(World Allergy Week)을 맞아 국내 중증천식 환자에서 증상 조절 여부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 중증천식 레지스트리 장기추적 연구(책임자: 한양대 의과대학 김상헌 교수)의 일환으로, 중증천식 환자 592명과 비중증천식 환자 109명 등 총 701명을 대상으로 삶의 질 수준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증천식 환자의 삶의 질은 비중증 환자보다 낮았으며, 같은 중증천식 환자라도 증상 조절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증상이 조절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삶의 질 지수가 약 12% 높았다. 특히 증상 조절이 안 되는 환자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제한 위험이 조절군 대비 5.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질 평가는 EQ-5D 지표를 활용해 이동, 자기관리, 일상생활, 통증·불편감, 불안·우울 등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증상 조절 실패군은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이 컸으며, 특히 직장·공부·가사·여가활동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에서 뚜렷한 제한을 보였다.

이번 성과는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강노을·이병재 교수 연구팀 주도로 ERJ Open Research 202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책임자인 김상헌 교수는 “중증천식 환자 관리에서 단순한 폐기능 평가를 넘어 증상 조절 수준과 일상생활 기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임상 현장에서 체계적인 증상 조절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호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중증천식 환자에서 증상 조절은 단순한 치료 지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며 “국가 차원의 장기 등록사업을 통해 환자 중심 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증상 조절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06-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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