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은 10월 3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에서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정(성분명 테네리글립틴)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인 TERA304 및 TERA305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성 교수가 연자로 나서 ‘TERA Study: Teneligliptin Add-on to Metformin plus Empagliflozin in Korea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를 주제로 강연했다. 좌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오태근 교수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진흥용 교수가 맡았다.
문 교수는 최근 당뇨병 치료가 단순한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신장·대사(CKM) 위험 관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GLT2 억제제가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실제 진료 환경에서는 상당수 환자가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약제 추가 및 변경이 필요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어 치료 강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소개된 TERA 연구는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을 병용하고 있음에도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이다.
TERA304 연구에는 메트포르민과 엠파글리플로진 10mg을 복용 중인 환자 235명이 참여했으며, TERA305 연구에는 메트포르민과 엠파글리플로진 25mg을 복용 중인 환자 214명이 참여했다. 두 연구 모두 테네리글립틴 20mg 추가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TERA305는 24주 이중맹검 치료 이후 28주 공개 연장 연구를 포함해 총 52주간 장기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TERA305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돼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 결과 테네리글립틴 추가군은 두 연구 모두에서 주요 평가변수인 당화혈색소(HbA1c)를 위약군 대비 약 0.7%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시작 후 4주차부터 혈당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이러한 효과는 연구 종료 시점까지 유지됐다.
목표 혈당인 당화혈색소 7.0%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24주차 기준 TERA304에서는 59.5%, TERA305에서는 58.1%의 환자가 목표 혈당에 도달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장기 추적 관찰이 진행된 TERA305 연구에서는 테네리글립틴 추가요법의 효과가 1년 가까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감소 효과는 52주차까지 지속됐으며,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나타내는 HOMA-β 지표와 당화알부민 수치도 개선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테네리글립틴 투여군과 위약군 간 이상사례 발생률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이나 중증 저혈당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정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준성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추가적인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TERA 연구는 국내 환자에서 테네리글립틴 추가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치료 강화 여부를 결정하는 데 의미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2015년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테넬리아정과 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인 테넬리아엠서방정을 국내 출시했다. 테넬리아는 출시 이후 10년 이상 국내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며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TERA 연구를 통해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병용 치료 이후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의 추가 치료 옵션으로서 근거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김민서 기자] als11tj@daum.net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26-11-02,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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