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 중 사과와 생선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태아가 출생한 후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영국 애버딘대학의 그레이엄 드버로 박사‧네덜란드 유트레히트대학 사스키아 빌레르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 국제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채소류와 과일주스, 시트러스, 키위, 전립(whole grain) 곡물 등은 천식 및 알레르기 발생률 감소와 유의할만한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빌레르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후속연구를 통해 재입증될 경우 임산부들의 식습관 변화 권고를 통해 소아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수를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구팀은 임신기간 중 식품 섭취실태 설문조사에 응했던 임산부들로부터 출생한 1,212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5세에 도달했을 때 호흡기계 제 증상과 알레르기, 평소의 식습관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임신기간 중 가장 많은 양(주 4개 이상)의 사과를 섭취했던 임산부들로부터 출생한 어린이들은 사과 섭취량이 최소수준에 머물렀던 임산부들에게서 태어난 어린이들에 비해 천식 발생률이 50% 정도까지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관찰됐다.
이와 함께 임신기간 중 종류를 불문하고 생선을 주 1회 이상 섭취한 임산부들의 자녀들은 생선 섭취를 멀리했던 임산부들이 출산한 자녀들에 비해 피부습진 발생률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음이 눈에 띄었다.
빌레르스 박사는 “임신기간 중 임산부들이 섭취한 영양소가 아기의 천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사례들은 적지 않았지만, 특정한 식품의 섭취실태와 이후 출생한 아기들의 천식 및 알레르기 발생률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성에 주목한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빌레르스 박사는 “사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들과 생선 속 오메가-3 지방산 성분들의 효과 덕분에 이번 연구에서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은 성인 천식환자들의 경우 비타민C와 망간 등의 섭취량이 부족한 식습관과 관련이 있을 것임을 시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드버로 박사도 “임신기간 중 사과를 다량 섭취했던 임산부들의 경우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에 영향을 미친 라이프스타일상의 다른 요인들이 존재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임산부들에게 더 많은 양의 과일을 섭취토록 권고하기에는 충분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5-23,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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