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안검경련증(眼瞼痙攣症)이라 불리는 근육긴장 이상증상이 발생할 확률은 비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바리대학 의대의 지오반니 디파지오 박사팀(신경‧정신의학)은 19일자 ‘신경학, 신경수술학 및 정신의학誌’ 6월호에 발표한 ‘커피 섭취와 흡연이 원발성 안검경련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안검경련증’이란 양쪽 눈꺼풀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면서 감기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심할 경우 시력상실로 귀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디파지오 박사팀은 총 166명의 원발성 안검경련증 환자들과 228명의 원발성 편측 안면연축 환자, 187명의 대조그룹을 면밀히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성별, 연령, 질병 지속기간 등의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매일 1~2잔의 커피를 즐겨 마셨던 이들의 경우 안검경련증 발생률이 56~63%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1일 평균 커피음용량이 높은 부류일수록 증상 발생률이 비례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커피 음용 여부는 또 안검경련증 발병시기의 지연과도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한잔의 커피를 마실 때마다 안검경련증 발생기간도 1.7년까지 늦춰진 것으로 분석되었던 것.
이와 관련, 디파지오 박사는 “아마도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의 작용에 기인한 효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다시 말해 카페인이 뇌 내부에서 아데노신 수용체들의 작용을 저해하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아데노신 수용체들의 작용을 저해하는 메커니즘은 경련 증상이나 파킨슨병의 예방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디파지오 박사는 “안검경련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려면 1일 120~24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통상적인 이탈리아 커피는 1잔에 60~120mg의 카페인이, 아메리칸 스타일 커피에는 95~125mg의 카페인이 각각 함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흡연은 안검경련증을 예방하는데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터넷중소병원] 기사입력 2007-06-20,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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